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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허가 획득

원자력硏,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허가 획득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사업의 건설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나서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5일 요르단 원자력 규제기관인 요르단원자력규제위원회(JNRC)로부터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2011년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원자력硏 컨소시엄)은 예비안전성 분석보고서와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보고서 등 건설허가 신청 서류를 제출했고, JNRC가 2년에 걸쳐 심사한 끝에 건설허가를 발급한 바 있다. 



이번 건설허가로 원자력硏 컨소시엄은 JRTR 건설을 본격화해 2014년 하반기 건설완료, 2015년 운영허가 획득, 2016년 상반기 완공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요르단 법규상 기초 철근 조립과 콘크리트 타설까지 가능한 제한공사승인(LWA; Limited Work Authorization)을 받아 원자로 건물 기초공사를 진행해왔으며, 이와 별도로 교육훈련동 건설 공사를 진행해 완공한 바 있다. 


원자력硏 컨소시엄은 열출력 5MW의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를 포함한 원자력 시스템 일체에 대한 설계, 건설, 제작, 시운전을 수행한 뒤 요르단에 인도할 예정이다. 또한 요르단 최초의 본격 원자력 시스템이 될 JRTR은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과학 연구와 신물질 개발,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핵연료와 원자로 구조재 등 원자력 재료 안전성 및 건전성 조사시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JRTR 건설허가 획득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이 국제적 안전성 기준에 부합함을 인증한 것으로, 한국형 연구용 원자로의 세계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JRTR 건설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내 부지에 열출력 5MW, 개방수조형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원자력硏 컨소시엄이 국제경쟁입찰에서 러시아, 중국, 아르헨티나와의 경쟁 끝에 2009년 12월 수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