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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충전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 일반도로 첫 운행

달리면서 실시간으로 무선 충전을 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6일부터 국내 도로에서 주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경북 구미시에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운행 개통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구미시는 이날부터 12월 말까지 전기버스 시범운행을 한다. 시범운행 구간은 구미역과 인동 지역을 잇는 구미시 주요 간선도로로 왕복 24㎞다. 2014년부터는 구미시와 협의된 버스노선에 따라 정상 운행을 시작한다.



달리면서 충전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 일반도로 첫 운행

구미시는 지난해 12월 공모로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무선충전 전기버스 2대, 5개소의 전기 공급 시설을 설치해 운영했다. 구미시와 KAIST 무선전력전송연구단은 지난 7월 1일부터는 한 달여간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시험운행하며 안정성을 검증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OLEV)는 KAIT가 개발한 자기공진형상화기술(SMFIR)을 이용해 주행이나 정차 중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달릴 수 있는 신개념 전기자동차다. 도로에 매설된 충전시설에 진입하면 무선으로 자기력을 공급받고 이를 전기로 바꿔 동력원으로 이용한다.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올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세계 10대 유망기술`로 꼽았다.


이 자동차는 달리면서 실시간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비싼 충전시설과 긴 충전 대기시간이 필요 없다. 비접촉 무선 충전방식이라 감전 위험이 없다.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지나갈 때만 전력이 공급되는 기술을 적용해 대기전력 손실 우려도 없다. 대형 축전지를 장착할 필요가 없어 무게도 가볍고 충전시설이 도로에 매설돼 있어 일반 차량도 아무런 제약 없이 기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박종흠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상용화되면 우리나라가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남통동 시내버스 차고지 두 곳을 비롯해 신평사거리 승강장, 롯데마트 맞은편 승강장, 공구상가 입구 승강장, 구평육교 종점 등 6곳에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시범운행 기간에 하루 4회에 걸쳐 읍면동을 통해 신청하는 주민에게 탑승 기회를 줄 계획이다. 구미시는 2015년부터 간선도로에 전기버스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