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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ATM, 3월7일 한국서 선보인다

비트코인 ATM, 3월7일 한국서 선보인다


이르면 오는 주말부터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무인자동인출기(ATM)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ATM은 사람 없이 비트코인을 사고팔거나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기기다.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플러그는 오는 3월7일 서울 코엑스 지하 2층에 있는 카페 커피세도나에 비트코인 ATM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인플러그는 ATM 제조업체 노틸러스 효성과 힘을 모아 국산 비트코인 ATM을 만들어냈다.

국산 1호 비트코인 ATM이 설치될 위치가 절묘하다. 코엑스 인터콘티넨털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사이다. 아셈타워나 도심공항에 가기도 멀지 않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외국인·여행객 등 비트코인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이 사용할 것 같아 이 위치를 골랐다”라고 말했다.

코인플러그 비트코인 ATM은 QR코드를 인식해 비트코인을 사고판다. 비트코인을 사고 싶으면 먼저 비트코인 지갑 QR코드를 ATM 카메라에 스캔한 뒤 돈을 넣으면 된다. 반대로 비트코인을 팔 때는 지갑 QR코드를 스캔한 뒤 ATM에서 비트코인을 팔면 원화를 현금으로 내준다. 모든 거래는 코인플러그 거래소를 통해 이뤄진다.

기술적으로는 지갑 주소를 QR코드로 바꿔 보여주는 기능을 갖춘 모든 비트코인 지갑을 쓸 수 있다. 다만 어준선 대표는 “나중에 본인인증 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며 코인플러그 지갑을 쓰길 권했다.

1회 입출금 한도는 20만원이고, 하루에 3번까지 거래할 수 있다. 설치되는 건 3월7일이지만 사용자가 직접 써볼 수 있는 건 3월9일부터다. 설치한 뒤 제대로 작동하는지 하루 시험 기간을 두기 때문이다.


▲코인플러그가 만든 비트코인 ATM (코인플러그 제공) 

비트코인 지불업체 하나페이도 조만간 비트코인 ATM을 내놓을 계획이다. 하나페이는 3월4일 라마수 ATM을 들여왔으며 다음주 중에 공공장소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페이가 사온 라마수 ATM는 비트코인을 사는 기능만 있다. 팔 수는 없다. 비트코인 지갑 QR코드를 ATM에 스캔한 뒤 현금을 넣으면 지갑에 비트코인이 충전된다.

하나페이 ATM은 비트스탬프 거래소와 연동된다.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가져오기 때문에 ‘달러-원화’ 환전 과정에 수수료가 더 생길 수 있다.

QR코드 기능만 있으면 모든 비트코인 지갑을 쓸 수 있다.



▲하나페이가 수입한 라마수 비트코인 ATM (출처:테리 장 하나페이 사장 페이스북) 

비트코인아시아는 지난 2월 말 로보코인이 만든 비트코인 ATM을 들여왔다. 비트코인 아시아는 3월 중에 서울 번화가에 비트코인 ATM을 설치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아시아 ATM도 비트스탬프 거래소에 연동된다.


▲비트코인아시아가 수입한 로보코인 비트코인 A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