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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표, 유엔 회의서 “전제조건 없는 핵협상” 요구

北대표, 유엔 회의서 “전제조건 없는 핵협상” 요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8차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북한 대표가 전제조건 없는 한반도 비핵화 회담을 추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평양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장’은 지난 26일 비동맹그룹 주도로 열린 핵군축에 관한 유엔 고위급회의 연설에서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는 것은 우리의 변함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대표단장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박길연 외무성 부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장은 “조선반도를 비핵화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고 남조선을 포함한 조선반도 전역을 핵무기 없는 지대로 만드는 것이 조선반도 비핵화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적 우위 확보를 위한 핵군축 발기나 일방적인 핵억제력 포기 요구로는 핵군축에서 아무런 진전도 기대할 수 없다”며 “핵군축을 실현하는 데서 세계 최초의 핵무기 사용국이며 최대 핵보유국인 미국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핵군축은 핵무기의 완전한 철폐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핵무기 사용의 완전 금지 및 비핵국가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핵 불사용 담보 제공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법적 문서가 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