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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들, 대륙 횡단 철도 건설 추진

남미 국가들, 대륙 횡단 철도 건설 추진

남미대륙을 가로질러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을 연결하는 횡단 철도 건설이 추진된다.

1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국영 뉴스통신 ABI에 따르면 브라질과 볼리비아, 페루등 3국은 남미대륙 횡단 철도 건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대역사가 곧 시작될것"이라면서 "철도가 건설되면 볼리비아의 해양 진출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대륙 횡단 철도는 역내 국가 간 인적ㆍ물적 교류 확대는 물론 역외 국가와의 수출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볼리비아와 칠레, 페루 간에 계속되는 영토 논란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는 페루와 연합군을 이뤄 1879년부터 1883년까지 칠레와 `태평양 전쟁`을 벌였으나 패배했다. 볼리비아는 12만㎢의 영토와 400㎞의 태평양 연안을 상실했다. 페루는 3만5천㎢ 넓이의 태평양 해역 관할권을 칠레에 넘겼다.


볼리비아와 칠레는 1904년 `평화와 우호 협정`을 체결했으나 이후에도 갈등은 계속됐다. 양국의 공식 외교관계는 1962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1975∼1978년 관계 회복을 시도했다가 좌절된 이후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 양국은 2006∼2011년에도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페루와 칠레는 1952년과 1954년 `해상 경계선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칠레는 이 조약으로 해상 국경선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루는 단순히어업권을 다룬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페루 정부는 2008년 칠레를 국제사법재판소에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