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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

23일 상장하는 새 대표지수 '코스닥150 선물'

23일 상장하는 새 대표지수 '코스닥150 선물'
시장대표성 보완.. 롱-숏 매매 활성화 기대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지수선물 상품 출시 대기.. 전문 투자자 참여 이끌 듯



코스닥 시장에 새로운 대표지수선물인 코스닥150 선물이 상장된다. 기존 대표지수에 비해 코스닥 종합지수와의 상관도가 높아 기관이나 외국인 등 전문 투자가들의 헤지(위험관리)거래나 차익거래에 활용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상품 출시를 유도해 이를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코스닥 150, 새 대표지수 선물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150 지수를 활용한 지수선물이 오는 23일 KRX 파생상품시장에 상장된다. 기존 대표지수 선물이었던 스타지수선물은 코스닥 150 선물의 상장과 동시에 사라진다.


시장 비중이 50% 이상인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지수선물로 코스닥 시장을 포괄하는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한다. 코스닥150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시장 특성을 반영한 대표지수로 지난 7월 13일부터 산출됐다.


코스닥150지수는 기존 대표지수인 코스닥 스타지수에 비해 시장을 더 잘 반영한다.


이날 기준 코스닥 150 지수의 상장시가총액은 95조965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시총(187조7729억원)의 51.11% 비중을 차지한다. 코스닥 지수와의 수익률 상관성도 0.979로 코스피와 코스피 200지수간의 상관성(0.994) 못지않다.


기존 코스닥 시장의 선물 기초자산으로 활용된 스타지수는 소수 우량종목 30개만 편입해 종목교체가 잦았다. 코스닥 지수 시가총액 대비 비중도 25%에 불과해 시장대표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새로 상장하는 선물의 거래승수는 1포인트당 1만원으로 기준 1계약당 거래금액은 약 1036만원이다. 연월물 3개와 반기월물, 분기월물 각각 2개씩 7개가 상장되며 최종 거래일은 기존 선물.옵션과 같은 분기월의 두번째 목요일이다.


■지수선물 활용한 파생거래 기대


코스닥150 선물이 상장되면서 셀트리온이나 카카오 등 대형주와 지수선물을 활용한 헤지거래나 롱-숏전략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차익거래는 레버리지 ETF 등 관련 상품 활성화가 앞서야 한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은 "코스닥 종목들의 차입이 쉽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지수선물을 매도하고 종목을 사들이는 롱-숏 매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다만 "지수선물 차익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덱스 바스켓이나, ETF가 필요한데 기존 코스닥 150 ETF의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57억원으로 미미하다"면서 "레버리지 ETF가 상장돼 충분한 거래 규모를 가져야 차익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거래소도 지수선물 상장 이후 관련 상품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1일 코스닥150 ETF가 2종 상장됐으며 선물 상장 이후에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시장참여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선물 상장 이후 코스닥 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출시돼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ttp://www.fnnews.com/news/201511101800279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