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업계 최초 무선 청소기 풀 라인업 완성

LG전자, 업계 최초 무선 청소기 풀 라인업 완성

진공청소기 40분 동안 연속 사용

LG가 선을 없앤 진공(일반)청소기를 출시하며 글로벌 가전업계 최초로 핸디스틱·침구·로봇에 이어 무선 청소기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무선 진공청소기는 세탁기 핵심인 모터 기술과 LG화학 배터리 기술을 응용해 흡입력과 배터리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LG전자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최초의 무선 청소기를 비롯,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을 공개했다.

무선 진공청소기는 지난해 말 청소기 사업을 세탁기 사업담당으로 이관 후 나온 첫 제품이다. 세탁기 핵심기술인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청소기에 맞춰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처음 적용했다. 흡입력이 핸디스틱을 포함하지 않는 무선 진공청소기 가운데는 최고 수준인 200W에 달한다.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출력 80V를 구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했다. 최장 40분(일반모드 기준)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손잡이와 본체 간 거리를 인식해 본체가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세계 최초 ‘오토무빙 기술’을 더했다. LG는 진공청소기에 이어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에도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할 계획이다.

LG는 4대 무선 청소기 라인업 구축과 함께 통합 브랜드로 ‘코드제로(Cord Zero)’를 확정했다. 에어컨의 ‘휘센’, 냉장고의 ‘디오스’와 같은 LG 청소기만의 독자 브랜드다. 전 세계 9개국 5000명 고객 대상 설문을 바탕으로 ‘무선(코드리스)’ 요구 목소리를 반영했다. LG전자는 10월 무선 진공청소기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유럽 등 해외에도 출시한다.

LG는 이날 유럽 시장을 겨냥해 에너지효율을 개선한 냉장고와 세탁기도 공개했다. 업계 최고 효율인 ‘A+++’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상냉장 하냉동 타입의 ‘바텀 프리저’ 냉장고와 ‘초절전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기반 냉장고다.

냉장고의 심장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모터가 피스톤과 직결된 상태에서 직선운동을 해 에너지 변환손실을 줄인 핵심 기술이다. 일반 컴프레서 대비 에너지 소비량 32%, 소음 25%를 낮췄다. ‘A+++’보다 최고 5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드럼세탁기 전략 모델도 공개했다. DD모터 기반 ‘터보워시’ 기술로 세탁시간을 기존 85분에서 49분으로 줄였다. 블랙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스마트폰처럼 터치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기반으로 지난해 미국시장에 론칭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LG 스튜디오(STUDIO)’를 유럽향에 맞춰 변경해 내년에 유럽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LG 측은 이를 계기로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 달성에 청소기가 확실히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