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차세대 저장장치 UFS2.0 메모리 '연내 양산'
eMMC보다 전송속도 1.5배 빨라..."UHD 콘텐츠 전송도 문제없어"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디자인 특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알파"
차세대 스마트폰 저장장치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연내 양산될 전망이다.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반도체표준화기구(JEDEC) 주최로 열린 '모바일포럼/LPDDR4 워크숍 2014'에서 올해 UFS 2.0 규격의 임베디드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연내 양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양산 주체는 메모리업계 1위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 메모리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UFS2.0은 기존에 스마트폰 저장장치로 사용되던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의 속도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UFS2.0의 초당 전송속도는 600메가바이트(MB)에 이른다. 400MB의 eMMC5.0보다 1.5배 빠르다. 소비전력은 더 적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 UFS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노키아 등이 2007년 표준화 작업에 돌입했으며 JEDEC이 UFS협회(UFSA)와 표준을 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망 속도가 광대역 LTE-A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저장장치가 UFS2.0로 바뀌면 사용자가 느끼는 작동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이라며 "빠른 네트워크와 빠르고 큰 저장장치가 만나면 풀HD 화질의 4배인 울트라HD(UHD) 화질의 동영상 소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롱텀에볼루션(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와 대역폭 레인 2개를 사용해 eMMC보다 2배 빠른 UFS2.0가 만나면 대용량 데이터를 다룰 때도 시간이 지체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UFS2.0을 스마트폰에 적용하게 되면 단순히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지는데 그치지 않고 통신사업자들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용량 데이터를 유료로 보관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나 LTE-A 등 빠른 통신속도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고가의 요금제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이 2020년에는 2011년보다 100배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덩달아 IT 스토리지도 21배 늘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UFS2.0으로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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