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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SA, 지구상 모든 인터넷 감시

미 NSA, 지구상 모든 인터넷 감시

웨이롄 빈니 전 미국 국가안전국 기술 주관은 3일 독일 연방의원 감청사건 조사위원회에서 미국 정보 기구의 감청은 거의 모든 지구상의 인터넷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슈피겔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빈니는 "9ㆍ11 테러가 발생한 지 한 달 후인 2001년10월부터 대규모 감시가 시작됐으며 과거 10여년 간 감시 범주는 테러 조직 및 용의자부터 지구상의 70억명의 인구로 확대됐다"며 "미 정보기구는 취득한 정보를 장기간 보관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2001년말 국가안전국을 나오기 전 미 정보기구는 이미 전 지구적으로 6,000명이 넘는 감청 분석 인원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빈니는 "미 정보 기구의 목표는 사람들에 대한 통제"라며 "이러한 행위는 인간의 자유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강권주의이자 독재자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빈니는 미 군대 정보 기구에서 일하다 국가안전국으로 옮겨 2001년 국가안전국의 기술 부문을 관리한 인물로, 국가안전국 사상 가장 특출한 정보 분석 인사 중 한명으로 여겨졌으나 2001년말 국가안전국이 대규모 감청을 하는 데 불만을 품고 이 곳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NSA의 도ㆍ감청을 통한 광범위한 첩보활동은 무차별적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NSA가 사실상 전 세계 국가에 대한 감시 허가를 받아 무차별적인 첩보활동을 벌여온 사실이 내부 기밀문서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주요 국제조직도 정보수집 대상에 다수 포함됐다. NSA는 이 모든 국가와 기구를 전부 감시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은 모두 확보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의 개인 휴대전화를 감청하다 발각돼 양국 간 갈등이 빚어졌고 독일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앞서 7월에는 한국을 포함해 워싱턴 주재 38개국 대사관 도청 의혹이 제기됐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와 영국 등 주요 우방국도 정보수집 대상국이었다. 앞서 슈피겔은 "NSA가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통상장관 등 중국 정부 인사에 대한 감청도 물론 122개국 정상도 도ㆍ감청해 왔다"고 폭로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mainnews/newsview?newsId=20140705174606996#page=1&type=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