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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동력 육성 2020년까지 9조 투입

미래성장동력 육성 2020년까지 9조 투입
정부, 실행계획 확정… 과감한 규제완화ㆍ인력양성 등 포괄 추진 



정부가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과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등 전통산업을 융합해 국가 대표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내놨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정부와 민간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총 9조원을 투입하는 동시에 과감한 규제와 제도 개선을 통해 차세대 신시장을 연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7일 오후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2020년까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 13대 미래성장동력 세부 청사진인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각 부처의 예상 소요예산 집계 결과 올해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정부ㆍ민간 포함 총 9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산업 및 분야별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이다.
정부는 △스마트 자동차 △5G 이동통신 △심해저 해양플랜트 △맞춤형 웰니스케어 △착용형 스마트기기 △지능형 로봇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실감형 콘텐츠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9대 전략산업과 △지능형 반도체 △빅데이터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등 4대 기반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스마트 자동차 분야에서는 ICT 융합 교통제품과 서비스를 내년까지 발굴하고, 2017년까지 자율주행 핵심기술과 서비스,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한다. 무인차 확산을 위한 기준도 2020년까지 마련,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능형 로봇은 2020년 로봇생산 9조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재난대응, 고령자 헬스케어, 의료 등 대형 R&D를 추진한다.


아울러 착용형 스마트기기 스타제품 100개를 사업화하고 관련한 반도체, 스마트센서, 임베디드SW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맞춤형 웰니스케어 서비스 실증사업을 2016년부터 추진하고 법제도 개선을 병행한다. 미래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관련해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2017년까지 추진하고 2020년까지 에너지타운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시스템 국내 실증을 진행한다. 지능형 사물인터넷 분야에선 대형 플랫폼 프로젝트를 추진해 해외기술 의존도를 2012년 85%에서 2017년 45%로 절반 가까이 낮춘다는 목표다.


박항식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앞으로 7년 정도 기술과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한 부처가 아닌 범부처 차원에서 민간 투자를 유도해 추진함으로써 제대로 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제도 개선, 규제완화, 인력양성 등을 포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