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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평형수 처리설비 개발에 5년간 120억 투자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개발에 5년간 120억 투자
테크로스 개발사업자로 선정, 차세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개발 
80조원 세계시장 선점...2018년까지 120억원 예산 투입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차세대 선박평형수처리설비(유해수중 생물사멸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30일 평형수설비 개발사인 테크로스와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높아져가는 기술기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1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차세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공개경쟁을 통해 기술력이 가장 앞선 테크로스를 개발사업자로 선정했다.

테크로스가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경우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럽의 조선 기자재 업체들을 누르고 세계 제일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행정은 업무 특성상 규제가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낸 선박평형수산업을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선박온실가스 감축 등 IMO의 규제 중 새로운 해양산업으로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집중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에 외래해양생물체가 포함돼 국가간 이동해 해양환경을 파괴함에 따라 이를 통제하기 위해 2004년에 ‘선박평형수협약’을 채택한 바 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 운항 때 평형을 유지해 최적의 속도와 효율을 내기 위해 배 밑바닥과 옆면의 탱크에 싣는 바닷물을 말한다. 


이 협약이 발효(2014년말 발효예상)되는 경우 전 세계를 운항중인 6만8천여 척의 선박은 평형수설비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한다. 이에 따라 수요가 급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10여 년 전부터 관련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IMO에서 승인받은 세계 선박평형수 처리기술 28개 중 무려 10개를 차지함으로써 세계 제일의 기술 보유국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내고 있다.


하지만, 세계 외항선대의 약 65%가 기항하는 가장 중요한 국가인 미국은 자국의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이미 합의된 국제기준보다 1천배나 강화된 평형수 기술을 요구하고, 입항하는 선박을 통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참고:파나시아 '선박 평형수처리'·동화엔텍 '고압 특수열교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