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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서/IT

동작 인식 스마트워치’ 나온다… 손 위아래 움직여 채널·볼륨 조절

동작 인식 스마트워치’ 나온다… 손 위아래 움직여 채널·볼륨 조절


- 삼성·애플 ‘특허’로 본 ‘미래’ 


주먹 쥐었다 펴면 차문 열리고 

손바닥 아래로 향해 전화 거절 

편의성 더해 시장에 활력 줄듯 

기어S3·애플워치2 탑재 관심 



삼성전자와 애플이 특허를 통해 스마트시계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양사는 최근 나란히 ‘동작 인식’ 기능을 강조한 스마트시계 특허를 각각 한국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출시될 삼성전자 기어S3나 애플 애플워치2에 이 같은 기능이 탑재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관련 업계와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출원한 ‘제스처를 통해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휴대용 장치 및 그 동작 방법’이라는 명칭의 스마트시계 특허(사진)가 공개됐다. 


특허는 가속도 센서, 자기력 센서 등이 장착된 스마트시계를 착용한 손으로 허공에 특정 모양을 그려 가전 등 단말을 선택한 후 상하 또는 위아래로 손을 움직여 채널이나 볼륨을 조절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애플의 특허 역시 동작 인식이 골자다. 애플은 ‘웨어러블 단말용 모션 및 제스처 입력’이라는 명칭의 스마트시계 특허를 출원하며 ‘손바닥을 아래로 향해 수신 전화를 거절’하거나 ‘손을 빠르게 내려 스피커를 무음으로 전환’하고 ‘사용자가 차에 접근하거나 가까워질 때 주먹을 쥐었다가 펴는 동작으로 차량 문을 여는 기능’ 실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센서에는 차이가 있다. 애플의 경우 시곗줄에 광원과 빛 센서를 내장한 후 빛이 피부, 힘줄, 근육에 반사되는 것을 센서가 측정해 손가락 움직임이나 손목을 구부리는 등의 동작을 인식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양사 스마트시계에 이 같은 기능이 탑재될 경우 최근 사용자 편의성 부족으로 비관론이 나오는 스마트시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가전 제어 기능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시계뿐만 아니라 가전에도 이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 극복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장 스마트시계를 통한 별도의 스마트폰 제어 기능 등은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기어S3와 애플워치2 등에 스마트폰 제어 기능 탑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착용자가 손등을 위로 향한 상태에서 스마트시계를 만지면 스마트폰의 잠금이 해제되거나 특정인에게 전화를 거는 등의 기능이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4150107190301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