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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IT 활용한 교실의 변화 `미래교육`

[알아봅시다] IT 활용한 교실의 변화 `미래교육`

종이책 대신 전자노트… 도·농 학생간 영상토론도 학생 중심 창의적 학습 최우선 목표 디지털 활용 능력 교육도 학교 역할 교사들 'MS 에듀케이터 포럼' 참가 미래교육 비전 교류… 확산 앞장서 



다양한 IT기기를 적극 활용해 '미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광주극락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기술은 이미 단순한 기술을 넘어 생활 방식 전체의 변화를 이끌며 우리 사회 속 깊숙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역량을 필요로 하고, 이런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우리 교육 현장도 변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교육 현장에서의 IT기술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 교육'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래 교육' VS '스마트 교육'=IT기술을 교육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는 개념의 '스마트 교육'이라는 단어가 최근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교육은 단순히 IT기기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는 의미로 한정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자 칠판이나 전자 노트 등으로 대표되는 기기 자체의 활용에만 의미를 부여했던 것입니다. 미래 교육은 단순히 IT기술과 교육의 접목 단계를 넘어 교습법의 변화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모두 참여하는 실질적인 '교실 안의 변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스마트 교육과는 차별화된 개념입니다. IT 기기나 기술이 중심이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 주도의 창의적인 학습 방식의 변화가 최우선이며, 기술은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이러한 변화를 돕고 촉진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미래 교육을 이야기하면서 빠질 수 없는 용어가 '21세기 학습자 역량' 개념입니다. 미국 스탠포드연구기관(SRI)에서 발표한 21세기 학습자 역량은 총 6개로 글로벌 의식(Global awareness)과 협동(Collaboration), 지식구성(Knowledge construction), 숙련된 의사소통(Skilled communication), 문제해결과 창의성(Problem solving and innovation), 자기조절과 책임감(Self-regulation and assessment)으로 21세기 미래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 역량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래 교육은 이와 같은 학습자의 핵심 역량 개발을 위해 교육 자체가 이에 맞춰 변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래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디지털 리터러시'=그렇다면 미래 교육과 IT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미래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부분이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일상 생활 속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현대 사회의 많은 직업군에서는 디지털 활용 능력을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것도 학교의 역할이고, 미래 교육의 변화된 학습법 위에 IT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개인의 디지털 능력도 계발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자체의 함양을 목적으로 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접근 방향이 다른 셈이죠.


◇영상 통화 통해 도시·농촌 학생 간 토론 활발=실제로 강원도 홍천 노천초등학교는 초등학교 4학년 교과 과정에 있는 '도농 교류' 부분을 IT기술을 활용해 여러 학교가 협업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카이프 등의 영상 통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시와 농촌에 있는 양 학급의 학생들이 참여해 서로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교류하고,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토론 수업을 갖기도 합니다.


인천의 삼산초등학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전교에 있는 학생들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설문을 받고 의견을 모은 다음 지렁이를 활용해 음식물을 먹이로 주는 해결책을 만들어 직접 배양토에 지렁이를 키우면서 그 과정을 전교생에게 실시간으로 사진과 일지를 공유하는 등의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해외에서도 수학시간에 콘텐츠 공유 프로그램인 원노트를 활용해 학생들이 적어내는 풀이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는 수업을 진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모두가 IT 기술의 활용 자체보다는 그것을 활용한 교사와 학생간, 학생과 학생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체험과 역량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 '미래 교육'의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미래 교육은 이미 충분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선생님들이 앞장서서 변화를 일궈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미래 교육의 비전과 상호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 '마이크로소프트 에듀케이터 네트워크 2014 코리아 포럼'에는 무려 1000여명의 교사 및 교육계 관계자가 참석해 미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많은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말하는 '선생님이 먼저입니다(Teachers first)'라는 슬로건과도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교육 일선에서 활약하는 선생님들이 직접 나서 미래 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의미가 큽니다. 그만큼 미래 교육이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적합한 방법이라는 것을 교사 스스로가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선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실 안의 변화, 더 나아가 미래 교육의 변화를 꿈꾸고 도전하는 교사와 학생, 학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인 '마이크로소프트 에듀케이터 네트워크(Microsoft Educator Network)'는 전세계 학교와 교육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미래 교육에 대해 고민을 함께 나누는 최대 규모의 교육 네트워크입니다. 현재 114개국 1만2000개 교, 460만명의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상 지원하는 교육 관련 각종 툴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세계 교사들이 작성한 수업 지도안 역시 열람할 수 있고, 수업 결과, 영상, 사진을 확인하고 토론 포럼을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의 교사들 중 기술을 통해 교육 혁신을 이뤄낸 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교육자(Microsoft Expert Educator) 프로그램'과 선진화된 교육 환경을 가진 학교가 다른 학교에 미래 교육의 핵심 내용을 전수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멘토스쿨(Mentor School)' 프로그램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영하는 등 미래 교육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선생님 스스로가 나서 확산되고 있는 미래 교육, 이제 사회와 기업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