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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분석] 운동화 관련주

  운동화 관련주


■ 운동화 시장, 한 걸음씩 꾸준히 성장한다 

아웃도어 성장세에 가려진 운동화 시장, 알고보면 꾸준히 성장 중 

아웃도어, 등산, 캠핑…모두 유행처럼 번졌다가 최근 열기가 조금씩 식고 있다. 반면, 운동화 시장은 눈에 띄지는 않지만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 검색 트렌드’를 보면 아웃도어 검색 빈도가 감소하는 가운데도 운동화는 상대적으로 검색 빈도가 높아졌다. 운동화 시장의 성장은 관련 매출로도 가늠할 수 있다. 국내 운동화 업계 1위로 알려진 프로스펙스는 2010년 이후 연평균 9.6%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개성공단 생산 중단 영향을 받았던 2013년 제외). 신발 편집샵 1위인 ABC마트(매출의 약 70%가 운동화)는 카테고리 킬러의 성장과 더불어 2010년 이후 연평균 20.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같은 신발 산업군 내에서도 뚜렷하다. G마켓 신발 판매를 보면 2013년 이후 운동화는 캐주얼화, 정장구두에 비해 분기별 성장률이 훨씬 높다
[그림 1].

국내 운동화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삼성패션연구소,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스포츠용품 시장은 5~6조원 규모이고, 이 중 약 30~40%가 운동화 시장으로 추정된다. 연간 운동화 시장 성장률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으나, 업계에서 추정하는 성장률은 약 10% 내외이다. 상기 언급한 관련 기업들과 시장 자료를 기반으로 추론하면 가능한 수치로 보인다. 반면, 과거 아웃도어 시장은 수년간 30%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하다 최근 들어 성장률이 낮아졌다. 아웃도어 인더스트리컴퍼스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약 6.5조원(64억달러)에 연간 성장률은 11.3%, 올해는 약 5~10%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낮아 보였던 운동화 시장에 주목할 근거가 되는 부분이다.


▼ 운동화 시장 성장 배경 

1)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운동화 시장 성장의 기저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기대수명 증가와 고령화 사회 진입, 웰빙(Well-being) 트렌드의 확산은 신발 시장에도 ‘건강’이 접목되는 계기가 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중/장년층에서 젊은층으로 확산되고, 바쁜 일상생활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지며 운동화는 도심으로 진출했다.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운도녀(운동화 신은 도시 여자)/운도남, 운출족(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사람들), 워런치족(Walking+Lunch의 합성어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등의 신조어는 이러한 변화상을 반영한다.


2) 올레길, 둘레길 등으로 걷기 열풍 확산

올레길, 둘레길 등으로 시작된 걷기 열풍은 ‘워킹화’ 시장을 개척했다. 제주도 올레길의 성공으로 둘레길, 성곽길, 해안누리길 등 각종 걷기 코스가 만들어졌고, 도심에서는 청계천, 양재천 등이 걷기 코스로 떠올랐다. 이러한 길들은 주로 평탄하고 난이도가 낮은 쉬운 코스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등산화처럼 무겁고 튼튼한 신발보다는 가볍고 오래 걸어도 발에 부담이 가지 않는 워킹화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 이에 힘입어 워킹화 시장은 2005년 약 5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인터넷 창에 ‘올레길 워킹화’를 입력하면 이제는 자동검색으로 각 사의 제품명이 검색된다. 2009년 ‘W(더블유)’라는 브랜드로 워킹화 시장을 개척한 프로스펙스는 2010년 매출의 약 45%를 ‘W’에서 기록하며 워킹화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기도 했다.

3) 운동화 시장의 카테고리 확대

운동화 시장의 기능 분화와 카테고리 확대는 자연스런 양적 증가로 이어졌다. 런닝화, 워킹화, 트레킹화에 이어 체형교정화, 레포츠화까지 운동화의 카테고리는 의료/미용, 레저/스포츠, 안전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다 고가의 패션 운동화까지 더하면 운동화 시장의 세분화는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한 축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으로도 연결된다. 2013년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옥션이 조사한 운동화 구매 선호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약 45%가 3~4 켤레의 운동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운동화의 기능별, 니즈별로 소비자에게 소구하는 포인트가 각각 다르며, 이에 따른 시장성 또한 확대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1) 운동화 제조업체의 실적 개선 가능성


상장사 중 운동화 생산에 주력하는 업체로는 화승인더와 LS네트웍스 등이 있다. 화승인더는 아디다스 OEM에 주력하고 LS네트웍스는 프로스펙스 제품을 생산한다. 화승인더는 매출의 약 60%가 신발 생산에서, 나머지는 연포장용 필름 등에서 발생한다. LS네트웍스는 매출의 약 25%가 프로스펙스 운동화에서 발생하며, 이 외, 스케쳐스, 몽벨 등 수입 판매 브랜드를 합하면 운동화 매출 비중은 이보다 높다. 

2013년에는 양사 모두 실적이 부진했다. 화승인더는 필름 사업부 설비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급락했으며, LS네트웍스는 멀티아웃도어 매장 웍앤톡(Walk&Talk)의 부진 등으로 적자전환됐다. 그러나, 올해는 양사 모두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화승인더는 필름 사업부 구조조정에 이어 베트남 신발 OEM 자회사인 화
승비나 지분을 확대(60%→100%)했다. LS네트웍스는 웍앤톡 철수로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지난해 프로스펙스 개성공단 생산 차질이 복구되며 자연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단, LS네트웍스는 최대주주 E1(81.79%)을 제외한 유통가능 물량이 10%대로 추정되어, 낮은 유동성은 부담 요인으로 보인다.

2) 아웃도어 및 신발 업체들의 운동화 매출 확대 전망

아웃도어 및 신발 업체들의 운동화 매출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성이 주춤하고, 운동화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업체간 영역 확대가 활발해지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는 최근 ‘워크핏(Walk Fit)’ 시리즈를 출시하며 워킹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K2, 노스페이스 등도 신발끈 없는 ‘다이얼 운동화’ 마케팅

에 주력하며 기존 운동화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못난이 샌들로 유명한 크록스(Crocs)는 지난해 운동화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트래킹화 같은 운동화, 샌들 같은 운동화 등 크로스오버 형태의 제품까지 포함하면 운동화 시장의 영역 또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아래 <표 1>에 운동화 관련주들을 정리해 보았다. 운동화 제조업체, 가죽 등 원재료 공급업체, 아웃도어/운동화 생산업체 등이 있다. 업체별로 매출 구성이 달라 운동화시장의 성장 만으로 수혜를 논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1차적으로는 운동화 제조업체의 실적 개선과 자산가치(저 PBR)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섹터분석] 운동화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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