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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서/뉴스

최경환 "추경·금리인하 필요"

최경환 "추경·금리인하 필요"
청문회서 정책방향 제시…"법인세·부가세 인상 안해"



◆ 인사청문회 ◆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재정, 통화 등 모든 정책을 동원해 내수를 살리고 경제 역동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최 내정자는 이날 청문회 답변에서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상당히 증대하고 있다"며 "지난번 기획재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연 3.9%로 전망했는데 이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추경 편성과 관련해 "현재 경제 상황만 보면 추경은 편성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혀 추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내년 예산과 올해 세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취임 후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 내정자는 "한국은행 총재를 자주 만나 경제 인식에 대한 간극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은도 국내 경제 하방 리스크가 많이 생겼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어 "기업 활동을 옥죄는 세무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인세 등 세율 인상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 기업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는 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외환시장 정책과 관련해 "환율이 위쪽이든 아래쪽이든 쏠림이 있으면 안 된다.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원화값이 세 자릿수로 진입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여야는 8일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9일 채택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야당은 이 내정자가 과거 한나라당의 `차떼기 사건` 관여 등 일부 흠결은 있지만 낙마시킬 정도의 인사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