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스마트 전구' 공개…삼성-LG '전구 전쟁' 가열
내달 스마트홈 시작하면서 출시할 듯…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뜨면서 스마트 전구 전쟁도 뜨거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켜고 끌 수 있는 '스마트 전구'를 발표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스마트 전구를 공개하면서 스마트홈 시장을 놓고 양사의 '전구 전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8일 블루투스로 연결해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스마트 전구를 발표했다. 제품 출시 시기는 다음달이다.
스마트폰, 태블릿에 삼성전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하면 최대 64개의 전구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 전구는 조명을 10%까지 약하게 제어할 수 있고 평균 수명은 1만5000시간 또는 약 10년이다. 이 제품은 이달초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 사업에 대한 지식과 반도체, LED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바탕으로 LED 조명에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삶에 디지털을 연결하고 미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 LED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도 국내 최초로 10와트(W) 가정용 스마트 전구 2종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태블릿에 앱을 설치해 전구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백열전구 대비 8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매일 5시간씩 사용해도 10년 이상 쓸 수 있다. '보안모드'를 이용하면 지정한 시간에 지정한 장소의 조명을 켤 수 있어 외출 중이더라도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따라 스마트 전구를 선보이는 것은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전자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TV 등 모든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IoT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양사 모두 IoT 서비스를 다음달 시작하기로 하면서 스마트 전구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LG전자는 '홈챗'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LG전자가 이미 스마트 전구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다음달 스마트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스마트 전구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6조8908억원으로 전년(6조1641억원보) 대비 11.8% 성장했다. 오는 2017년에는 18조2583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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