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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서/뉴스

볕드는 태양광… 폴리실리콘값 7주째 상승

볕드는 태양광… 폴리실리콘값 7주째 상승

중국 웨이퍼 증설 덕 수요 급증
7주새 11.6%↑… ㎏당 14.4달러
"2020년까지 연평균 15%성장세"
낙관속 국내업계 신증설 나서 


태양광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중국에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데다가 현지 업체들이 중간재인 웨이퍼 공장 증설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뛰고 있다.


지난달 31일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3월 30일 ㎏당 14.4달러로 전주에 비해 3% 올랐다. 폴리실리콘은 지난달 초 ㎏당 12.9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7주 만에 11.6% 상승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중국 대형 웨이퍼·셀 제조업체인 다하이와 롱지가 각각 1GW, 3.5GW 규모의 웨이퍼 증설 계획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웨이퍼는 태양광산업의 가치사슬에서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과 태양전지의 중간에 위치한 제품으로, 태양광 업황이 수년간 침체에 빠지면서 이렇다 할 신·증설 투자가 없었다. 반면 폴리실리콘과 모듈은 신·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영향으로 중간재와 수급 비대칭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강정화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태양광발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웨이퍼와 태양전지는 제품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급이 달리고 있다"면서 "폴리실리콘 등 가치사슬 내 다른 부문에 비해 신증설 투자가 부진했던 점이 공급난을 촉발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태양광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5% 안팎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등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그동안 신증설에 소극적이었던 중간재 업체들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 역시 태양광 시장 개화를 대비해 신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충북 음성과 진천에 각각 1.6GW 규모의 모듈 공장과 1.5GW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도 태양광 사업에 5272억원을 투자해 현재 8개인 구미 사업장의 태양광 생산라인을 2018년 상반기까지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신성솔라에너지도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4010210083200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