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활용한 카드 본인인증·결제 각광

NFC 활용한 카드 본인인증·결제 각광

추가 비용·단말기 업그레이드 필요없어 경제적
카드사·핀테크 업체 잇따라 서비스 도입 활성화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72802100658795001

복잡한 인증절차를 대체할 수 있는 핀테크 기술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이 급부상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손쉽게 본인 인증과 결제를 완료할 수 있어 서비스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가 '터치온' 인증을 활용한 앱카드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터치온 인증은 앱카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본인 명의의 후불교통카드를 스마트폰에 터치, 획득된 △카드정보 △비밀번호 △카드고유확인번호(CVC) 등을 결합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NFC 지원이 가능하고 후불교통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소지한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단, 가입하려는 휴대폰 번호와 카드 회원정보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가 일치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도난·분실 시에도 타인이 부정 사용할 수 없도록 앱카드 결제 비밀번호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이처럼 NFC를 활용한 인증 기술은 최근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추세다. 

비씨카드는 상반기 모바일 쇼핑몰에서 모바일 ISP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해 놓은 본인 실물 카드를 스마트폰 뒷면에 터치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한 '탭사인(TapSign)'을 내놓았다. 모바일 ISP 앱을 실행해 결제하는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30만원 이상 온라인·모바일 쇼핑 결제의 경우에도 공인인증서나 ARS 인증이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에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과 제휴해 NFC 기반 '퀵패스(QuickPass)'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가맹점에서 카드를 전용 단말기가 가까이 댄 후 서명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도 최근 'KB국민 파인테크(FINETECH) 카드'를 출시하며 NFC 기술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카드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모바일 앱 자동 실행 △모바일 앱 간편 로그인 △카드사용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더불어 핀테크 기업인 아이투맥스, 씽크풀, 한국NFC 등도 NFC를 활용한 카드 인증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관련 기술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NFC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나 단말기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 않다"며 "공인인증서 등으로 반드시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할 의무가 없어지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성이 높은 NFC가 주목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