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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서/IT

타이젠폰 삼성Z1 인도에서 공개 임박

타이젠폰 삼성Z1 인도에서 공개 임박인도 시장 공략하는 한편 스마트홈 시대 준비


삼성전자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 2.3이 탑재된 스마트폰 ‘삼성Z1' 공개가 임박했다. IT업계 테스트베드인 인도 시장에서 오는 10일 공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타이젠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미국의 인텔 등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기기 운영체제다.

해당 OS는 스마트워치인 기어S에 사용되면서 처음으로 실체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출시를 미뤄왔다.

지난 6월 미국에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삼성Z를 공개한 뒤 지난 8월 러시아에서 출시할 것으로 계획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된 바 있다. 타이젠폰은 오랜 기다림 끝에 인도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삼성Z1은 4인치 WVGA 디스플레이와 1.2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 512메가바이트(MB) 램, LED 플래시가 장착된 320만화소 후면 카메라, VGA 전면 카메라, 듀얼 심카드 슬롯, FM 라디오, 3세대(3G)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삼성Z1은 인도시장에서 가격이 100달러(약 11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원 프로젝트’ 단말기와 마이크로맥스·카본 등 현지 업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과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인도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세계 3위 규모로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나 증가했다.

게다가 인도 휴대폰 사용자는 9억2400만 명에 이르지만 휴대폰 사용자들 가운데 71%는 여전히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폰 수요게 크게 늘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4920만 대 수준(2013년 말 기준)이지만 2018년까지 1억4천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만을 위해 타이젠 개발에 몰두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타이젠TV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이젠을 스마트홈 관련 기기에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석현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플랫폼팀 선임은 지난 ‘테크 플래닛 2014’에서 “내년부터 타이젠TV가 나올 것이며, 다른 기기에도 타이젠이 탑재될 것”이라고 언급해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