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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서/뉴스

[4분기 연속 0%대 성장] "한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있다"

[4분기 연속 0%대 성장] "한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있다"



글로벌 IB 내년 초 단행 점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닫혀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회복세 부진, 과도한 엔화약세 등이 나타날 경우 내년 초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BNP파리바·크레디트스위스·노무라 등도 "유가하락 지속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면 한은이 예상 밖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BNP파리바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분석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한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의 권영선 한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한은이 당분간 관망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도 "기준금리가 마찬가지로 2%였던 지난 2009년에 비해 지금은 세계 정책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시는 경기부양을 위한 전세계의 정책 공조 덕분에 한은이 금리를 2% 이하로 내릴 필요가 없었으나 지금은 정책공조의 여지가 거의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대규모 경상흑자와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추가 통화 완화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IB 사이에서 여전히 한은이 상당기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HSBC와 JP모건은 "10월 금리인하가 실질성장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금리동결 가능성을 점쳤다. 골드만삭스도 "내년 3·4분기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한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