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서/뉴스

제주해저터널 검토 신공항 '비상'

제주해저터널 검토 신공항 '비상'
교통연구원 연구용역 호남-제주 철도사업 포함
2018년 제주공항 포화 임박…도정 대응책 절실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및 철도산업발전방안 연구용역에 제주해저터널사업이 포함, 제주신공항 건설 추진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공항이 2018년에 포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신공항 건설이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는 상황인 만큼 제주해저터널사업 추진에 따른 도민사회 반발도 예상된다. 

 

11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남 여수을)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검토 중인 철도노선'에 따르면 호남-제주해저터널사업 등 3개의 호남권 철도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및 철도산업발전방안 연구용역에 포함됐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연말까지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 수립될 예정이다.

 

호남-제주해저터널 건설은 전라남도에서 건의한 사업으로 목포-해남 구간 지상 66㎞와 해남-보길도 구간 28㎞를 교량으로 잇고, 보길도에서 제주도까지 73㎞ 구간을 해저터널로 잇는 안으로 총사업비는 14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비용편익분석(B/C)이 0.78로 호남권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으로는 비교적 높게 측정됐고, 철도 전문가들도 해양문화관광 및 녹색산업의 호남경제권과 고품격 관광레저산업의 제주경제권을 연계시켜 21세기 신국가 성장축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평가한다고 주 의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해저터널 건설에 대해 제주도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제주도는 지난 2007년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태환 제주지사가 동북아 해양 관광 클러스터 구축을 목적으로 전남-제주 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발표한 이후 신공항 건설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민선6기 원희룡 도정도 신공항 건설에 집중한다는 입장인 만큼 제주해저터널 건설 추진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43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