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종망 묶음기술 개발 성공...1Gbps 시대 연다
SK텔레콤이 국제 표준 기술의 개발을 통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주파수 묶음 기술(CA, Carrier Aggregation)’ 가운데 이종망 묶음 국제 표준 기술인 ‘MPTCP(Multi-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의 ‘MPTCP’는 기존 묶음망 기술들의 경우 한쪽 망 성능이 떨어지면 나머지 망도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망 전송률 독립 조절' 기술이 적용돼 묶음망 가운데 한 망의 성능이 저하돼도 나머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PTCP’ 기반 동시전송 기술은 이런 특징 때문에 인터넷 관련 기술 표준화 국제기구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정한 국제 표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롭게 개발된 ‘MPTCP’를 LTE망과 와이파이(Wi-Fi)망을 묶는데 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사용자들은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를 묶어 모바일에서 최대 1Gbps가 넘는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모바일 상에서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의 최대 속도가 각기 225Mbps와 866.7Mbps여서 두 망을 결합하면 1.09Gbps의 속도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MPTCP’와 이종망 묶음 기술의 본격 상용화 시대가 되면 고객들의 단말 사용 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술 적용이 가능한 협력사의 스마트기기 및 ‘MPTCP’ 최적화 서버의 개발 계획에 맞춰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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