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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서/IT

114조 스마트홈 시장 잡아라…글로벌 IT 기업 잰걸음

구글·애플·삼성전자 등 잇따라 시장 진출...


글로벌 IT 기업들이 스마트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홈은 오는 2019년 시장 규모가 11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14년 480억달러에서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오는 2019년 11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홈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글로벌 기업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32억달러를 주고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만드는 네스트를 사들였다.


당시 네스트의 연간 추정 매출액이 3억달러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구글은 매출의 10배 이상을 투자해 네스트를 인수한 셈이다.


구글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6월 네스트를 통해 드롭캠을 5억 5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드롭캠은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스마트폰으로 감시할 수 있는 가정용 CCTV를 만든다.


구글은 또 네스트 주도로 스레드그룹을 설립해 삼성전자, ARM홀딩스, 프리스케일 등과 스마트홈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기술표준 개발에 들어갔다.


애플 역시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공식화 했다.


애플은 지난달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을 발표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홈킷은 아이폰을 이용해 집의 온도와 조명, 출입문, 각종 가전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홈킷 협력사로는 필립스, 오스람, 아이디바이스, 아이홈,하이얼, 스카이벨, 오거스트, 퀵셋, 브로드컴, 넷앳모, 허니웰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향후 애플도 구글과 같이 스마트홈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활발한 인수합병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작가 스마트홈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세탁기, 에어컨 등 각종 가전기기를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제어하는 삼성 스마트홈을 11개국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기술 자체 개발 외에 인수합병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전문업체 스마트싱스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싱스는 센서장치를 이용해 외출시 스마트기기로 전구, 도어락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구글의 스레드그룹과 별도로 인텔, 브로드컴, 델 등과 오픈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을 구성해 IoT 기술표준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홈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보안, 에너지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