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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서/신규상장

BGF리테일(027410), 19일 유가증권 상장



BGF리테일(027410),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공모가격 4만1000원 
BGF리테일(구.보광훼미리마트)

지난 2012년 국내 과자 시장에서는 ‘국민 과자’ 새우깡의 아성을 무너뜨린 상품이 등장했다. 새우깡을 누르고 편의점 CU의 스낵 부문 판매 1위에 오른 상품은 바로 ‘콘소메맛 팝콘’. 팝콘을 옥수수 수프에 찍어먹는 것과 유사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 콘소메맛 팝콘은 현재까지도 CU의 스낵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콘소메맛 팝콘은 CU에서 만든 자체브랜드(PB) 상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소메맛 팝콘 뿐 아니라 ‘CU 더블빅 정식 도시락’, ‘델라페’ 시리즈 등이 해당 제품군 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PB상품의 인기는 편의점 CU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기존 ‘훼미리마트’에서 2012년 CU로 사명을 변경한 만큼, BGF리테일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브랜드명을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할 수단이 필요했다. PB상품은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에 적합한 홍보 도구가 됐다.


BGF리테일은 1990년 일본의 편의점 브랜드 훼미리마트를 한국에 들여와 1호점을 열었다. 한 개에 불과했던 점포 수는 12년 뒤 1000개가 됐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5년에는 3000개가 됐다. 현재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점포 수는 8010개에 달한다. 사명을 변경한 지 약 2년만에 BGF리테일은 새로운 도전을 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지분 관계를 청산하기로 한 것. 이번 상장은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616만30주 전량을 구주매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상장일은 오는 19일로 예정돼있다.


BGF리테일은 올해 안에 400~500개의 점포를 새로 개설할 계획이다. 1분기 순증 점포 수는 71개며, 월별로 순증 개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미 전국에 있는 편의점 수가 약 2만5000개에 달하기 때문에,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건준 경영지원본부장은 “편의점이 새로 문을 열 때 작은 슈퍼마켓이나 구멍가게를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데, 아직 전국에 남아있는 작은 구멍가게와 중소형 슈퍼마켓은 5만개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 점포의 잠재적 전환 수요는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PB 상품 판매를 늘리고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BGF리테일이 제시하는 또다른 청사진이다.


현재 BGF리테일의 전체 매출 중 PB 상품의 비중은 약 13%에 달한다. BGF리테일은 올해 안에 100여종의 상품을 새로 개발해 PB 상품의 매출 비중을 18%까지 높일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PB상품에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PB상품은 상품 제조사와 소비자, 유통업체에게 모두 이득이 된다. 우선 PB상품은 일단 만들고 나면 편의점에서 전량을 사들여야 하며 반품이 안 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재고 부담 없이 안정된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PB상품의 마진이 다른 상품에 비해 3~4% 낮기 때문에 이득을 볼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CU에서 판매하는 '콘소메맛 팝콘'

▲ CU에서 판매하는 '콘소메맛 팝콘'

일례로 국내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C팝콘의 가격은 45g 당 930원이다. 1g 당 20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셈이다. CU의 콘소메맛 팝콘은 60g에 1000원이다. 판매 가격이 1g 당 17원 미만으로, C팝콘에 비해 저렴하다.


BGF리테일은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이 첫번째 진출 지역이 될 것 같다고 이 전무는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한편 BGF리테일의 공모가는 4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 공모가(밴드)인 4만1000~4만6000원의 하단에 해당되는 가격이다.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는 의견에 대해, 이 본부장은 “만일 높은 가격에 상장했다가 주가가 하락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면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결정된 공모가”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증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BGF리테일이 상장 후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현재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BGF리테일의 주가는 6만원을 웃돈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시초가가 9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7~8일 진행된 BGF리테일의 공모주 청약 결과, 9조원이 넘는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 경쟁률은 181.3대 1이었다.

종목명  BGF리테일(구.보광훼미리마트)진행상황  공모주
시장구분  거래소종목코드  027410
업종  상품 종합 도매업
대표자  홍석조기업구분  중소일반
본점소재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405
홈페이지  www.bgfretail.com대표전화  1577-3663
최대주주  -
매출액  2,857,192 (백만원)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
  59,146 (백만원)
순이익  42,308 (백만원)자본금  24,640 (백만원)
총공모주식수  6,160,030 주액면가  1,000 원
상장공모  신주모집 : 6,160,030 주 (100%)  /   구주매출 :
희망공모가액  41,000 ~ 46,000 원청약경쟁률  181.3:1
확정공모가  41,000 원공모금액  252,561 (백만원)
주간사  삼성증권주식수: 1,232,006 주   /   청약한도: 43,000 주
신규상장
신규상장일 2014.05.19현재가 60,500 원 (-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