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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배터리 리스 사업으로 전기차 보급 활성화

제주 전기차 산업 확대...배터리 리스 사업 본 궤도
2017년까지 충전인프라 구축 및 통합운영센터 구축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을 통해 민간시장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산업부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대강당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스(임대) 사업 출범식과 성공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제주도를 민간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이번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을 통해 운송업체나 랜터카 업체들은 전기차를 배터리 가격을 제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업체들의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업체들은 매월 연료비절감분으로 배터리 가격을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식 이후로 오는 2017년까지 제주도내에 공공운수서비스사업용 전기버스 119대와 전기택시 및 랜터카 1천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산업부는 총 724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산업부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이 성공하면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기후변화 위기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 (지난해 7월)과 지난 4월에 범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3년간의 에너지신산업육성 계획인 ‘에너지신산업활성화 및 핵심기술개발 전략’을 통해 이뤄졌다.


산업부는 이를 계기로 올해가 국내 전기차 보급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제주도 뿐만 아니라 경북 포항시에서도 전기버스 민간배터리 리스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차, 정보통신 및 배터리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어 세계 전기차산업의 선두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라며 “이번 사업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나아가서는 성공모델이 해외에도 수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