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하이로닉의 이진우 대표는 업계 영업맨들에겐 '롤 모델'로 꼽힌다. 한 때 회사 문을 닫기 직전까지 갔으나 창업 7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영업사원 출신이다. 첫 직장인 무인경비 회사에선 상위 1%의 영업 실적을 거뒀고, 의료기기 수입회사에선 30대 초반에 억대 연봉을 받았다.
억대 연봉에 취할 만도 하지만, 이 대표는 창업을 선택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판매하며 새로운 시장을 발견한 것. 비싼 값으로 시장을 독점하던 외국산 제품들을 보며 그는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꿈꿨다. 그렇게 지난 2007년 12월 하이로닉을 설립했다.
하이로닉은 설립 초기부터 전 직원의 30% 가량을 기술개발(R&D) 인력으로 구성했다. 국제 품질규격기준인 ISO9001, ISO13485 등도 획득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에서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에 도전하는 것인 만큼 품질만이 살 길이라고 봤던 것.
설립 이듬해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는 하이로닉과 이 대표를 흔들었다. 필수품이 아닌 피부미용 기기의 특성 상 제품이 도통 팔리지 않았다. 3개월 간 매출이 거의 없는 시간이 지나며 전 직원은 4명까지 줄여야 했다.
어려운 시기 이 대표를 도운 건 그의 아내 이은숙씨다. 이은숙씨는 설립 초기부터 그와 함께 경영에 참여했고, 지금도 지분 27.3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금융위기 광풍이 걷히며 하이로닉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고, 2009년부터는 매년 매출액이 배 이상으로 뛰었다.
하이로닉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165억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85% 증가했다.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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