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한국인 10명중 7명, 국정전반에 불만”
한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국정 전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6명이 부정적으로 답했고,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 이가 3명에 불과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 17일부터 6월5일까지 세계 44개국 성인 4만864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경우, 4월17일~30일에 휴대 전화를 보유한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가 진행됐다. 신뢰구간은 플러스, 마이너스 3.2%포인트이다.
한국의 경우, 국정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 비중은 28%에 그쳤고 '불만족한다'는 답은 69%에 달했다. '불만족한다'는 답의 44개국 평균은 한국과 같은 69%였다. 아시아만 놓고 보면 한국보다 낮은 60%였다.
주요 선진국 중에서 '불만족한다'는 답의 비중이 한국보다 높은 곳은 극심한 불황이나 재정위기를 겪고 있거나 겪은 국가들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이다. 한국의 경우, 세월호 참사(4월16일) 직후에 조사가 이뤄진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에 대한 만족도가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중국(87%)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그리스(5%)였다.
자국 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한국의 경우, 65%가 '나쁘다'고 했고, '좋다'는 층은 33%에 그쳤다. 44개국 전체를 보면 경제에 대한 인식은 국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나쁘다'는 비중이 한국보다 높은 곳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였다.
재정위기로 촉발된 혹독한 불황에서 아직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그리스는 '나쁘다'는 인식이 97%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좋다'는 답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국(89%)이 1위였고 독일(85%), 베트남(87%)이 그 다음 순이었다. 선진국 중에서는 영국이 45%로 가장 높았다.
1년 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한국이 30%에 그쳤다. 45%는 현 수주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고 23%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80%), 페루(77%), 베트남(74%) 순이었다.
아울러 한국에서 현재 가장 심각한 경제문제로는 취업난과 공공부채가 각각 58%로 제일 많이 선택됐다. 빈부격차와 물가상승은 각각 55%, 44%가 선택했다. 일본의 경우, 공공부채(67%)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취업난(45%), 물가상승(31%), 빈부격차(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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