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구매 보단 빌려쓰기…렌털업체들 주가 '휘파람'
AJ렌터카 최고가 경신…코웨이 한달새 10% 상승
경기 불황 속에서 ‘빌려 주는’ 사업을 하는 렌털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다. 저금리 덕을 보고 있는 AJ렌터카는 8일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경신했고, 성수기인 여름을 목전에 둔 코웨이 주가는 한 달 사이 10% 이상 상승했다.
AJ렌터카는 전날보다 5.75% 오른 1만3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AJ렌터카의 주요 수익 모델인 차량 대여와 중고차 매각이 불황일수록 수익이 나는 데다, 저금리로 신차 구입에 필요한 대여자금에 대한 이자 절감 효과까지 누리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좋지 않으면 법인이 자동차를 보유하기보다 빌려 쓰는 걸 선호한다”며 “대여 비용이 보유 비용보다 저렴한 데다 법인세까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AJ렌터카의 또 다른 수익사업인 중고차 매각 부문 역시 경기가 나쁠 때 성과가 더 좋다”며 “하지만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일시적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AJ렌터카는 신차 구입 등을 위한 부채가 많다”며 “금리가 낮아지면 신차 구매를 확대할 수 있어 저금리 수혜주”라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AJ렌터카의 부채는 약 4300억원이다.
정수기 대여사업을 하는 코웨이는 전날보다 1.52% 오른 5만3600원으로 마감했다. 코웨이는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후 조정을 받긴 했지만 4월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10.51% 올랐다. 코웨이는 정수기 등 대여사업 1위로 불황에도 안정적 실적이 기대되는 업체라는 평가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주식인데, 기관도 매수하면서 주가 흐름이 좋았다”며 “차익 실현 매물로 주가가 일시 조정을 받긴 했지만 성수기인 여름을 전후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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