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렛' 6월말 종료, '삼성페이' 출격
가입자에 이메일 안내 종료일 이후 쿠폰 사용불가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시작을 앞두고 기존 전자 지갑 애플리케이션인 '삼성 월렛' 서비스를 종료한다.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월렛 사용자들에게 내달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6월 30일 이후에는 삼성월렛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으며 삼성월렛 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도 이용이 불가능하다"면서 "삼성월렛을 통해 모은 쿠폰 역시 종료일 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서비스 종료 이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7월 예정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출시를 앞두고 이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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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올 여름 미국과 한국을 시작으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씨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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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기존 `삼성 월렛` 사용자들에게 6월 30일 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공지 이메일을 발송했다. <사진=샘모바일> |
삼성월렛은 지난 2013년 5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전자지갑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모바일 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티켓, 멤버십 카드, 쿠폰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NFC 단말이 설치된 매장이 많지 않아 서비스 확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가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삼성페이는 기존 NFC 방식 뿐만 아니라 미국 벤처회사인 루프페이 인수를 통해 확보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기반으로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도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의 90% 이상의 매장에서 결제단말기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바로 삼성페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페이 서비스는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러기S6 엣지'에서 먼저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위해 국내외 주요 카드사와 제휴에 나섰다.